스미싱과 피싱이라는 아주 악랄한 방법의 범죄에 노출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통한 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스미싱(smishing)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해킹 기법을 말하며 문자 메시지의 링크나 전화번호를 무심결에 혹은 혹시나 하고 누르게 하여 정보를 빼 나가거나 악성 어플이나 바이러스를 깔아 공인인증서나 사진, 동영상 등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키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해외결제완료 메시지로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거나 불안하게 만들어서 클릭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고 익숙한 청첩장 초대장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은 택배를 위장한 메시지도 많고 정부지원금을 가장한 메시지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거나 불안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들을 이용해서 스미싱 범죄에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은 실제로 제가 받은 메시지입니다. 결제가 많이 되었다고 문자가 오고 해외배송 미수취 물건이 있다고도 문자가 왔습니다. 내가 결제하지 않은 금액이 결제되었다는 메시지입니다.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안 생길 수 없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피싱(phishing)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이용하는 사기수법입니다. 크게보면 스미싱도 피싱의 일부입니다. 피싱의 종류 중 보이스피싱은 전화로 상대를 속이는 방식으로 검찰, 경찰, 공공기관이라고 사칭해 송금을 유도하거나 자녀가 납치 됐다거나 하는 위급상황을 연출해 사람을 속여서 돈을 송금하거나 개인 정보를 빼가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저희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별일 없냐고 물어보시길래 갑자기 무슨 일 있으시냐고 여쭤봤더니 어머니께 전화가 왔는데 제가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다른 폰으로 전화했다면서 제가 사고가 나서 너무 급하니 돈을 송금해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목소리가 달랐지만 흐느끼는 목소리라 놀라서 돈을 보내시려다가 저한테 전화를 거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은 반대의 경우에 해당하는 피싱이었는데 병원이라면서 연락이 와서 왜 그러냐 했더니 어머니가 사고가 나셔서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하니 수술비를 보내라고 하더군요. 당장 진행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라며 급박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설마 하고 어머니께 확인 전화를 걸었더니 어머니는 일하는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글로 보면 별 일 아니라고 느끼시겠지만 실제로 겪으면 당황스럽고 놀라서 돈을 송금하거나 사기꾼의 말에 넘어가 돈을 송금하거나 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기란 힘든 일이겠지만 일단은 전화를 끊고 한번 생각해 보고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대응방법
스미싱 같은 경우 결제가 완료되었다고 하면 불안한 마음이 생기시겠지만 실제로 결제가 되었는지 통장을 조회해 보시고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확인 후에 문자는 차단하시면 됩니다. 문자의 전화번호나 링크를 절대 누르지 마세요.
보이스피싱 같은 경우는 아주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많이 놀라실 텐데요 저처럼 전화를 일단 끊고 심호흡하시고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통화 녹음을 하셨다면 한번 다시 들어보세요. 마음을 진정시키고 들으면 아주 조잡한 장난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 전화해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절대 수신된 전화로 전화를 걸지 마세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운 맘이 든다면 다음 번호로 신고하셔도 됩니다.
피싱사기 피해신고 경찰청 112
피싱사기 문의 상담 금융감독원 1332
피싱이나 스미싱 메시지에 대한 상담 신고 한국인터넷 진흥원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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